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의 대표 실적주인 휴맥스를 연일 팔아치우고 있다. 시장상황도 외국인의 매수를 기대하기엔 여전히 불투명해 외국인의 매도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다. 2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휴맥스에 대해 9만6천주의 매도우위를 보여 거래일 기준 6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7일 5만6천주를 순매도한 이후 매도강도를 높이며 전날까지 80만주 넘게 순매도했다. 이에따라 외국인 지분은 41.33%에서 38%대로 줄어들었다. 주가도 1만9천원대에서 1만6천원대로 주저앉았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외국인의 매도배경을 단기적인 이익실현 차원으로 해석했다. 올초부터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주가가 2만원대를 웃돌자 차익 매물을 내놓았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 허성일 연구위원은 "모건스탠리나 아메리칸센추리 등 외국인 주요주주들은 여전히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매물의 상당규모는 차익실현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매도는 이전과 다른 양상이어서 안심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외국의 뮤추얼펀드 환매시점과 맞물려 매도공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