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의 '국민주'로 꼽혔던 강원랜드가 우여곡절끝에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받게 됐다. 이번 예비심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요인이 발견되지 않는 한 통과될 것이란 견해가 많다. 금융감독원이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카지노 업체라고 굳이 코스닥 등록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강원랜드가 심사를 통과할 경우 파라다이스 등 카지노 관련주를 포함한 이른바 '사행산업' 테마가 본격적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원랜드 장외가격 재급등=지난 18일 김광식 사장의 국감증인 출석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없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가 다시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말 15만원선에서 국감 직전인 지난 17일 10만원선으로 급락했으나 24일 현재 장외거래가가 14만5천원까지 뛰었다. 강원랜드는 주식이 이미 분산돼있어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1개월뒤 등록이 가능하다. 강원랜드는 이르면 내달 말 정식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주가다. 전문가들은 일단 최근 장외가격대까지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은 좋다. 상반기 매출액은 2천2백46억원으로 1천1백19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이에 따라 본질가치가 종전에 비해 5천원가량 높은 6만8천4백15억원으로 올라간 점도 '주가 15만원대'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