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의 '국민주'로 꼽혔던 강원랜드는 이번 예비심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요인이 발견되지 않는 한 통과될 것이란 견해가 많다. 금융감독원이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카지노 업체라고 굳이 코스닥 등록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주식이 이미 분산돼 있어 심사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내달 말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 장외 주가는 지난 18일 김광식 사장의 국감증인 출석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없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다시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말 15만원선에서 국감 직전인 지난 17일 10만원선으로 급락했으나 24일 현재 14만5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등록 이후의 주가다. 전문가들은 일단 최근 장외가격대까지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은 좋다. 상반기 매출액은 2천2백46억원으로 1천1백19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이에 따라 본질가치가 종전에 비해 5천원가량 높은 6만8천4백15원으로 올라간 점도 '주가 15만원대'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 산업이 현재는 초기라서 매출이 급등하고 있지만 멀지않아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강원랜드가 심사를 통과하면 카지노 관련주를 포함한 '사행산업' 테마가 본격 부상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지노용 모니터 업체인 코텍,장외업체인 파라다이스 및 파라다이스 계열사인 파라텍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내달 코스닥 심사 예정인 외국인전용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는 강원랜드의 심사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