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코드(대표 최수환)는 아기가 태어날 때 무심코 버려져 왔던 탯줄혈액에 아기와 가족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세포(조혈모세포)들이 풍부히 들어있다는 점에 착안,1997년 7월에 설립돼 가족제대혈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바이오메디칼 전문회사다. 제대혈은행은 태어나는 아기의 탯줄에서 혈액(제대혈)을 채취해 냉동보관했다가 가족이 필요할 때 이를 제공한다. 제대혈은행에 탯줄혈액을 냉동보관하는 것은 백혈병,뇌종양,유방암과 같이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라이프코드는 출산전 산모의 동의를 얻어 현재 2천여 아기의 제대혈을 보관하고 있다. 매달 1백20~1백30여명의 산모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제대혈 채취에 따르는 초기비용이 85만원,제대혈은행에 1년간 보관하는 비용이 1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월 1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조혈모세포는 본인이 이식받을 경우 거부반응이 전혀 없으며,본인뿐 아니라 직계가족(부모,형제)의 치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게 라이프코드의 설명이다. 특히 집안에 암환자가 많은 경우 자녀의 제대혈 조혈모세포을 냉동 보관해두면 장차 걸릴지 모를 암 치료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프코드는 "세계 최대의 가족 제대혈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CBR사와 공식 제휴해 운영노하우를 전수받았으며 스탠포드 대학등이 갖고 있는 저장기술과 설비도 도입해 조혈모세포를 초저온으로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코드는 또 조혈모세포와 간엽모세포를 분화,배양해 항암치료 유전자치료 조직재건술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도 개발했다. 구체적으로는 암치료제와 신경세포를 만들어냈으며 현재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에대해 미국 등 세계 주요국가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라이프코드는 또 지난 6월 CRO(임상시험전문기관)사업부도 출범시키고 제약회사 및 바이오테크 회사 개발약품의 임상시험과 신약 등록 등을 전문적으로 대행해주는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과 효능을 과학적으로 디자인된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해내고 관계 허가기관(FDA 및 KFDA)의 판매허가를 대신 취득해주는 것이다. 작년에 4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던 이 회사는 올해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솔창업투자 삼성생명으로부터 작년 3월 모두 25억원을 투자받았다. (02)555-9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