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가을] 톡톡 튀는 학습서 '외국어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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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학습서가 튄다.
명진출판에서 나온 "니나의 찌라시로 배우는 일본어"(1만2천9백원)와 "마이클과 함께 영어로 성공하기"(8천9백원).
"니나~"는 너무나 흔해서 귀찮게 여기기 일쑤인 광고전단(찌라시)으로 일본어를 배우게 하는 책이다.
공항이용 안내광고에서부터 음식점,부동산,전화,여자속옷,매춘광고에 이르기까지 별의별 광고전단이 교재로 등장한다.
의.식.주와 교통,사회.문화 등을 분야별로 나눠 광고전단을 보는 방법과 필자가 겪었던 "좌충우돌 에피소드",실생활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회화문장 등으로 짜여있다.
온갖 종류의 원색 광고전단은 일본문화까지 배울 수 있게 해주고 일본에서 음악을 공부한 신세대 가수인 필자의 톡톡 튀는 표현도 재미있다.
"마이클~"은 막힌 곳을 뚫어주는 영어 학습서다.
미국사람인 필자가 한국어를 배우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한국인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겪은 어려움을 토대로 영어공부의 "바른 길"을 제시한다.
역할모델을 정해놓고 따라하기,문화를 알고 이해하기,영어로 생각하기,영어식 호흡법에 주목하기 등이 그런 길이다.
필자의 경험과 생각을 수필처럼 풀어써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