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가을] 책으로 보는 세계유산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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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수용소와 앙코르와트 유적군,만리장성,에베레스트산,갈라파고스군도,바티칸,그리고 창덕궁의 공통점은?
유네스코(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지정 세계유산이라는 점이다.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지난해말까지 지정한 세계유산은 6백90곳.
문화유산이 5백29곳,자연유산 1백38곳이며 2백23곳은 문화와 자연유산의 성격을 함께 지닌 복합유산이다.
88년 이 협약에 가입한 한국에서도 종묘,불국사와 석굴암,창덕궁 등 7곳이 세계유산 목록에 올라있다.
이런 세계적인 유산들이 원색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담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중앙M&B,전12권)으로 묶여 나왔다.
동서고금의 인류문명과 자연사의 걸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다.
총길이 2천4백km의 중국 만리장성은 달에서도 눈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건조물이고,6백여개의 섬이 있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동남아에서 호주까지 2천12km에 이른다.
5만평방km에 달하는 탄자니아의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엔 6만5천마리가 넘는 하마들이 살고,주민이 1천명에 불과한 바티칸은 나라 전체가 세계유산이다.
시간적으로는 기원전 3만년전의 채색동물화가 있는 프랑스 라스코 동굴로부터 지난 60년대에 조성된 브라질의 새로운 수도 브라질리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쟁으로 파괴된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옛 유고지역의 역사도시와 미국의 옐로 스톤 국립공원,인도의 마나스 야생동물 보호구역 등 25곳은 위기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특별관리 대상이다.
"아시아.오세아니아편""유럽편""아메리카.아프리카편"을 4권씩으로 묶었다.
각 편당(4권) 19만원,12권 전체는 57만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