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뉴욕 증시의 방향을 따라 소폭 상승했다. 2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1,310원 사자, 1,312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1,311.50∼1,313원 범위에서 등락했으며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국내 거래자들이 뉴욕 증시가 반등하자 NDF시장에서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을 털어내는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증시의 반등과 일본은행(BOJ)-유럽중앙은행(ECB)의 시장개입 영향으로 큰 폭 뛰어올라 117.51엔에 마감했다. 최근 달러화는 뉴욕 증시의 움직임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뉴욕 증시가 재개장이후 닷새만에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 달러 가치를 올렸다. 이와 함께 BOJ가 다시 '달러매수-엔매도'에 나서고 ECB도 일본측의 부탁으로 '유로매수-엔매도'를 실시했다. ECB가 BOJ와의 협정에 기초, 요청에 따라 시장개입을 실시한 것은 지난 99년 6월이후 두 번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은 하락압력이 있을 것 같다"며 "어제 알게 모르게 많이 나왔던 네고물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시장 주변 여건이 다소 호전됐기 때문에 오늘 거래는 1,305∼1,312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시중포지션은 '롱'상태일 것"이라며 "역내 거래자들이 역외시장에서 얼마나 팔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