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등 명절선물로 상품권이 큰 인기를 끌고있는 가운데 기존의 백화점이나 구두상품권 외에 틈새시장을 노린 다양한 상품권들이 등장,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가집김치'의 생산업체인 두산[00150]은 추석선물용으로 2만∼7만원권 김치상품권 5종을 내놓았다. 두산은 특히 중산층 이상을 겨냥해 옛날 수라상에 올랐다는 배추김치인 궁중 젖국지와 개성지역 보쌈김치 등으로 구성된 7만원권 '내림솜씨 명품세트 상품권'을 선보였다. 한국도서보급㈜은 신세대층을 겨냥해 서점은 물론이고 전국 3만여개 음반, 팬시, 외식점에서 통용되는 5천∼5만원권의 상품권 '다사랑도서생활권' 4종을 출시했다. 야후, 다음, CJ39 등 인터넷쇼핑업체들은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사용이 가능한 다목적 상품권을 내놓았다. 특히 다음상품권의 경우 신세계백화점과 할인점 이마트, 종로서적, 크라운베이커리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CJ39쇼핑몰 상품권도 패밀리레스토랑 등 가맹점에서 통용이 가능하다. 또 ㈜한국문화진흥과 Happy21도 각각 외식상품권과 문구상품권을 선보였다. 이밖에 국민관광도 전국 6천여개의 숙박업소, 외식업체, 문구점, 서점 등에서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상품권은 10만원권 이하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못한 20∼30대 소비층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