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서 최고] 한전 경남지사 '출동, 우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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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직업은 없을 겁니다"
앞장서서 한산도 화도 3호기 해월철탑을 향해 성큼성큼 올라가던 박우섭씨가 한마디 툭 던진다.
"철탑 위에 올라가면 점점이 떠있는 섬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엔 정말 아름다운 섬들이 많아요"
경남지사 특수설비과 사람들.서만근 과장을 비롯 6명의 직원들은 남해안지역 40여개 섬에 세워진 해월철탑 1백37기,내륙철탑 71기의 유지·보수와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도서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신규 철탑 건설로 바쁜 나날을 보낸고 있다.
특수설비과의 업무를 총괄하는 서 과장은 지난달에 발령을 받아 업무를 익히고 처리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수설비과로 발령받고 오니까 전주는 안 보이고 철탑만 눈에 들어온다는 서 과장.
직접 철탑에 오르면서 경남지사 전체 철탑에 대한 정밀 점검을 하는 박우섭·송윤섭·이창렬씨는 3월부터 5월까지가 특히 바쁘다.
철탑업무 경력이 16년씩 된 베테랑인 이들도 태풍이나 폭우로 인한 기상악화시의 현장출동은 항상 긴장된다.
그래도 고장난 설비를 복구해 칠흑같은 어둠 속에 있던 섬에 전등불이 하나둘씩 들어올 때 보람을 느낀다.
이 팀원들에겐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일이 하나 있다.
지난 89년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한산도의 초등학교 분교에 직원들이 직접 전기를 가설해 줬을 때 어린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던 모습이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돌볼 줄 아는 이들.
오늘도 탁 트인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단1초도 정전없는 전력 공급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