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LME(London Metal Exchange) 아연 가격급락으로 올 해 실적 목표치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25일 LME 아연가격이 작년말 톤당 1천100달러대에서 최근 770∼780달러로 크게 떨어졌으며 이에따라 연초 세웠던 목표실적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이 세웠던 당초 실적 목표치는 톤당 LME 아연가격 1천50달러를 전제로 매출 1조500억원(해외법인 등 제외), 영업이익 1천421억원, 당기순익 889억원이었으나 아연가 하락으로 목표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 업체는 상반기의 경우 LME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받쳐주는바람에 매출 5천654억원, 영업이익 587억원, 경상이익 221억원, 당기순익 153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고려아연은 그러나 해마다 주주들에게 10%(액면가기준)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던 만큼 올 해도 이 정도 수준의 배당은 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의 작년 실적은 매출 1조1천33억원, 영업이익 629억원, 경상이익 133억원, 당기순익 89억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