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25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사태를해결하는데 있어서 국제적인 협력과 유엔의 역할만 강조하고, 미국이 전쟁을 벌이는데 대해 계속 유보적인 자세를 취했다. 중국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테러 사태가 일어난 뒤 미국이 전쟁을 벌이는 것과관련하여 지금까지 단 한번도 지지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의 유엔대표부 왕잉판(王英凡) 대사는 24일(중국시간 25일 새벽) 유엔 총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세계 각국은 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모든 형식의 테러 활동들을저지하고 격퇴하는데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으로 노력해야 하며, 유엔은 테러 활동들을 격퇴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대표단은 앞으로 테러 격퇴와 관련한 토론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테러를 반대하는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주요 발언들이나 거부권을 통해 미국의 전쟁 수행을 반대하면 국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