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단기 상승 시도가 저항선에 막히자 하락세로 반전했다. 미국이 급반등했으나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이해되는 가운데 향후 전쟁 등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아 추격 매수세가 움츠러든 상태다. 특히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이레만에 순매수를 보이고 개인도 매수를 지속하고 있으나 '기관 순매수 결의'가 해제되면서 억지 보유물량이 시장에 출회되면서 매물압박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증권사 사장단의 '순매수 해제'에 대해 자율결의 취지가 강제성 매수로 변질된 것이 조기에 시정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매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날 기관 매도에서 보듯이 결국 억지매수의 후유증이 미국 증시 반등의 호재를 제대로 살려가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후 1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0.90포인트 하락한 57.8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60.10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대기매물이 출회되면서 낮아진 뒤 저점을 57.75까지 낮췄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50안팎으로 백워데이션이 심화됐고, 투신은 선물 매수-현물 매도의 매도차익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175억원, 비차익 325억원을 합쳐 500억원에 달하는 반면 매수는 90억원에 그쳐 있다. 외국인이 1,86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투신 1,000계약, 개인은 47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보험도 900계약 가량의 매수우위다. 메리츠증권 주식운용팀 관계자는 "긍정적인 사인이 없고 전쟁 등 불확실성이 제거되기까지는 하락리스크가 있다고 본다"며 "대기성 자금이 풍부해 저가메리트가 부각되면 매수세가 따라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