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25일 재선거를 앞두고 여야 의원들이 국정감사를 통해 상대당 후보의 '흠집내기'에 나서는 등 벌써부터 신경전이 한창이다. 민주당 심규섭 의원은 25일 국회 재정경제위의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감에서 서울 동대문을 재선거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홍준표 위원장을 겨냥,"홍 위원장이 신한국당 의원이던 시절 신용보증기금의 소송의뢰를 다른 변호사보다 2배 이상 맡았다"며 '특혜의뢰설'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하순봉 의원은 행자위의 중앙선관위 국감에서 "지난 19일 모방송사의 제1라디오는 '경제가 보인다'는 프로그램을 통해 허인회(동대문을)후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8분에 걸쳐 방송해 여당후보의 홍보용으로 악용했다"고 따졌다. 그는 또 "같은날 '생방송 섹션TV'프로그램에서 김한길(구로을) 후보의 부인 최명길씨의 출산소식을 전하는 형식으로 김 후보를 가정적인 모습으로 포장해 홍보했다"면서 편파방송 경위를 밝혀 조치할 것도 요구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