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 98년 베네수엘라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1만t급 군수지원함 1척의 건조를 끝내고 25일 인도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의 군함 건조는 지난 88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한 군수보급선,95년 방글라데시 해군에 납품한 경비함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시우다드 볼리바르'호(베네수엘라 도시 이름)로 명명된 이 군수지원함은 길이 1백37.7m,높이 9.8m 크기에 18.7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작전 중인 전투함에 연료와 탄약 등을 공급할 수 있는 해상 보급장치,유류 공급장치 등 물류시설과 헬리콥터 탑재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함정 건조 경험을 토대로 미국과 유럽조선소가 양분하고 있는 세계군함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인도식에는 알프레도 토르갓 베네수엘라 해군 작전사령관,올란도 마니그리아 해군 전대장,김종태 제8전단장 등 양국 해군 장성들이 참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