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부지 아파트분양 인기 .. 교도소.골프연습장.공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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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골프연습장 연수원 공장터 등 이색적인 부지에 짓는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사업추진이 원활한데다 공급물량의 대부분이 일반분양분이어서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아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월드건설이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서 최근 분양한 '동수원 월드메르디앙'은 수원교도소 터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이 회사는 새로운 교도소를 지어주는 대가로 4만4천여평 크기의 독립된 공간을 확보함에 따라 다양한 테마공원과 선진적인 단지 설계개념을 도입할 수 있었다.
중앙건설이 9차 동시분양을 통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공급할 예정인 '중앙하이츠파크'는 골프연습장이 있던 자리다.
이 회사는 또 강남구 삼성동 주택공사 연수원 터에도 아파트를 건설키로 했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최상의 입지여건을 살려 고급아파트로 세워진다.
동양고속건설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연내에 분양할 아파트는 한국관광공사 교육원 부지다.
8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의 사옥자리다.
공장이전 터에도 속속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서울 신도림역을 중심으로 한 구로구 일대 공장터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공장부지는 대부분 평지여서 공사비용이 적게 들고 전 가구가 일반 분양돼 수익성이 높다.
이처럼 토지의 용도변경을 거쳐 아파트 부지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재건축.재개발 규제강화, 준농림지 개발규제 등으로 아파트 부지 부족현상이 심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