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전쟁'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풍산의 지난 8월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풍산은 25일 "지난 8월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8.6%, 지난 7월보다 5.7%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의 매출액은 6천1백79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4.8% 증가했다. 풍산의 미국현지법인인 PMX의 지난 8월중 순손실액은 89만달러로 지난 7월(1백3만달러)보다 약간 줄었다. 이로써 PMX의 올 누적 손실액은 5백19만달러로 불어났다. 풍산은 지난 8월 실적이 다소 주춤했던 것은 국내 경기침체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9월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풍산의 매출액이 9월부터는 계절적 비수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2.9배로 낮고 9%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수 있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테러전쟁이 인근국가로 확전되고 장기화되지 않는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탄알 등을 생산하는 풍산이 받을 혜택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PMX의 올 순손실은 1천만달러로 예상했다. 양기인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풍산이 최근 저금리 기조 정착으로 1차금속업종내 최고의 배당투자 유망주로 부각되고 있어 상당한 주가 탄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m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