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7일만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매수 우위 결의가 종료되자마자 국내 기관은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서 지수 낙폭을 키웠다. 25일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은 3백9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17일부터 6일 연속 4천5백억원 이상 순매도해왔다. 외국인은 이날 경기방어적 성격의 SK텔레콤 LG건설 롯데칠성 등과 낙폭이 과대했던 삼성전자 현대차를 골고루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1백3억원이었는데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 우위도 7일 만이다. 반면 증권 투신 등 국내 기관투자가는 7백50억원 이상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5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증권사는 5일만이고 투신사는 8일만이다. 국내 기관은 기계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매도 우위를 보임으로써 미국 테러 사태 이후 단행된 기관투자가의 매수 우위 결의가 안고 있던 부작용을 그대로 드러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