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테러충격을 딛고 주가에 재시동을 걸고있다. 25일 현대차는 미국 테러사태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에 주가가 32%나 폭락했었으나 지난 24일부터는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아차도 이틀 연속 주가가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주가급락세가 진정된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미 테러사태 이후 미국 수출규모를 점검해본 결과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상황이 조금씩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진정되고 주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현대차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시장이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이런 부분을 다시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