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여운환씨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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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는 25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G&G 그룹 이용호 회장과 여운환 광주J건설 대표를 증인으로 소환,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신문을 했다.
이씨는 로비비망록의 존재를 부인한 뒤 "검찰간부중 아는 사람은 임휘윤 고검장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언에 나선 여씨는 "이용호씨가 변호사 수임료 등과 관련해 나에게 줬다고 밝힌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이용호씨는 변호사 수임료로 여운환씨에게 3억원을 줬다는데(이하 한나라당 윤경식 의원)
"1억1천만원만 받았다.
김태정 변호사 선임비용 1억원외에 1천만원은 또 다른 변호사 선임료다"
-김태정 변호사는 어떻게 알게 됐나.
"친구를 통해 알게 됐다.
직접 만난 적은 없었다"
-변호사 선임료는 어떻게 지불했나.
"친구가 알려준 계좌로 입금했다.
일단 내 돈으로 지급하고 나중에 이씨로 부터 돌려받았다"
-이용호씨는 언제부터 알게 됐나.
"1990년도 부터다.
학교선후배 사이는 아니다"
-광주상고 선후배 사이라는데
"광주상고를 나오지 않았다"
-이용호씨의 로비스트라는 말은 인정하나
"전혀 그렇지 않다"
-심모씨의 진정관련 합의금으로 얼마가 들었나."(심모씨에 건넨돈은)실제로 합의금이 아니다.
이용호씨가 심모씨에게 줘야 할 돈을 뒤늦게 준 돈이다.
금액은 12억원이다"
-이용호씨가 줬다고 주장하는 20억원은.
"받아야 될 돈을 받은 것 뿐이다.
로비자금은 아니다"
-임휘윤 부산고검장 등 검찰 고위관계자들과는 알고 지냈나.
"모른다.
이영호가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현직 간부는 아니고 변호사로 나와 있는 인물 몇몇은 알고 있다"
-92년도에 복역했을 당시 국회의원중에 몇몇이 면회왔던 걸로 들었는데.
"조홍규 의원과 유인학 의원이 면회를 왔었다"
-복역중 한화갑 의원이 면회왔었나(이하 민주당 천정배 의원)
"실물도 못봤다"
-작년 이씨가 긴급체포 됐을때 변호사를 선임한 것 외에 검찰인사를 접촉한다든지 구명활동을 했나.
"전혀 없다"
-이씨의 전환사채 발행을 도와주는 명목으로 10억4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어째서 그런 소리를 하는 지 모르겠다.
이씨는 70억~80억원 상당의 회사어음을 빌려갔다.
우리는 서로 빌려 주고 빌려 쓰는 입장이다"
-변호사 선임비를 받긴 했지만 로비자금을 받은 적은 없다는 말인가.
"없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