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26일 세계적인 항공업계 불황에 따른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노선 및 기자재 조정 △인력 및 조직 조정 △비용 및 투자절감을 통해 연말까지 약 200억원의 비용절감을 추진하는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 먼저 노선 감축은 국제선의 경우 다음달 8일부터 주 14회 운항하던 서울-L.A. 노선을 주 11회로 3회 감편하고 수요가 떨어지는 기타 노선도 감축 또는 운항 중단할 예정이다. 국내선은 다음달 10일부터 부산-광주, 강릉-부산, 김포-예천, 군산-제주 등 수요가 저조한 4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화물분야는 지난 8월 임차기를 1대 반납한데 이어, 오는 12월에는 추가로 1대를 더 반납하고 노선 및 기종을 일부 조정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인력 및 조직 조정은 신규 채용 동결, 희망 명예 퇴직, 안식휴직,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360여명의 인력을 축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항공기 운항과 직접 관계가 없는 투자는 동결하고 투자심의위원회 활동을 대폭 강화해 투자를 감축하며, 소모성 경비 20% 절감 등 비용을 대폭 절감키로 했다. 이밖에 항공기 도입을 최대한 연기해 선급금에 대한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항공기 및 기타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기재조정 41억원 △여객노선 조정 54억원 △화물노선 조정 34억원 △인력조직조정 18억원 △비용 절감 44억원 등 모두 200억원의 손익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