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쿠르트 마주르(74)가 조만간 장기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이에 따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서의 그의 마지막 시즌 연주중 2~3개 정도가 취소될 전망이라고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외신은 노령인 마주르가 11월말께 유럽의 한 병원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는 뉴욕 필 대변인 에릭 래츠키의 말을 전했다. 래츠키는 그러나 어떤 장기를 이식받을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다만 심장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수술 일정이 잡힘에 따라 마주르가 올해 뉴욕 필과 함께할 마지막 음악회는 11월19일이 될 전망이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이기도 한 마주르는 10월24~25일 런던 필을 이끌고 예술의전당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함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