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는 26일 아시아나항공이 고강도 구조조정과 정부의 항공사 지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는 단기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정부 지원 등으로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있지만 △테러사태 이후 탑승객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가 비수기이며 △1천3백원을 웃도는 원·달러 환율이 영업에 부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감편으로 생겨난 잉여 항공기를 매각해야 하지만 테러사태 이후 중고 항공기의 매매가도 15% 이상 폭락한 데다 사겠다는 사람도 없어 매각에 곤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와 함께 올 상반기 말 아시아나항공의 이자지급성 차입금(2조5천억원)중 내년 6월까지 상환해야 하는 3천2백30억원도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