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경제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늦어지는데다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까지 겹쳐 2.6%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2.5%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IMF(국제통화기금)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세계경제 전망 수정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전망치는 IMF가 지난 5월에 발표한 경제전망에 비해 0.5∼1%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IMF는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일본의 경기침체 지속, 아시아국가들의 정보기술(IT)산업 추락, 남미국가들의 금융 불안 등으로 지난 5월보다 전망치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테러 충격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해 실제 성장률은 더 낮아질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IMF도 테러사태가 세계 경제에 불안감을 증폭시켜 경기부진이 심화되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