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건 국정원장은 27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안전대책과 관련, "신종 테러수법으로 등장한 민항기 납치와 자살테러 방지를 위해 경기시간대에 경기장 상공을 비행 금지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신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 중앙정보국(CIA)등 외국정보기관 및 월드컵 참가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정보를 사전입수해 대처하고 공항 및 항만 입국심사와 검색을 강화해 테러분자와 홀리건 입국 및 위해물품 반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신 원장은 이어 "국제테러분자 1천9백20명(57개국)의 신원자료를 입수, 출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