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4억4천만주대로 이틀째 관망 분위기를 보인 가운데 미국 시장 불안에 따른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 우위 영향이 컸다. 개인은 8일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장을 지지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 떨어진 472.38을 기록했다. 약보합장에서도 상승종목수(5백1개)가 월등히 많은 개별 종목 장세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3백억원 이상을 순매도했지만 매도 강도는 전일보다 현저히 약화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와 운수장비가 각각 3.48%와 3.42%씩 올랐고 보험업도 2.61% 오르며 강세였다. 반면 전기가스 통신 은행 종이목재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한때 13만6천원까지 급락했지만 장 후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보다 0.71% 떨어진 14만5백원으로 마감,14만원대를 지켜냈다. SK텔레콤은 3.24%가 떨어지면서 3일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낙폭과대 메리트가 부각된 현대자동차는 3.64% 오르며 1만7천원선을 회복,4일 연속 올랐다. 다음달 4일 채권단회의가 예정된 하이닉스반도체는 신규자금 지원 기대감을 반영하며 3일만에 4% 반등했다. 개인순환매가 몰린 진흥기업 성지건설 등 저가 건설주와 소액주주들의 헐값매각 반대 시위를 재료로 한 해태제과 등이 모처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