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내 사찰에 1천기 규모의 대형 납골당이 설치될 전망이다. 27일 대구시 남구청은 남구 봉덕동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관음사 영남불교대학이 신청한 1천기 규모의 납골당 설치 신고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도심내 대규모 납골당 설치는 전국에서 처음이라는 게 남구청 설명이다. 남구청은 조만간 관음사에 '납골당 설치 신고사항 이행통지문'을 발송하고 사찰내 납골당에 대한 시설 점검을 한 뒤 납골당 설치 신고필증을 교부할 계획이다. 그러나 구청의 이번 결정에 대해 이 사찰 인근 주민들은 혐오 시설인 납골당이 들어서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