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 관계당국은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의 반미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비밀리에 아프가니스탄내에서 핵무기 실험실을 운영하고있으며 러시아 마피아로부터 생화학 무기용 부품을 입수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6일 전했다. 미정부는 '9.11 테러'사건의 주모자로 알려진 빈 라덴이 대량 살상용 무기를 실제로 생산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포착하지 못한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정보 당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라덴은 러시아의 조직범죄단과 연계돼 있으며 93년 이후 사린가스와 탄저균 포자 생산을 위해 생화학 약품 확보에 혈안이 된 것으로 알져졌다. 미국은 빈 라덴을 포함한 모든 테러에 대처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국가의 정보관계자들로부터 첩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중에 있다. 아프간의 탈레반 정권은 오랫동안 양귀비 재배로 재원을 확보해 왔으며 이들로부터 생산된 아편의 상당부분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경유해 유럽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dcpark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