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아파트 매매가격에 거품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업체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최근 회원 1천7백63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거품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77.5%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거품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11.1%였으며 11.4%는 거품 논쟁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추석 이후 아파트값 전망에 대해서는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은 36.0%에 그친 반면 43.8%가 보합세로 전환,17.7%는 약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닥터아파트가 지난 6월 실시한 하반기 아파트값 전망조사에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90.12%에 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