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 증시 약세와 연휴를 앞둔 불안감으로 보합권으로 반락했다. 거래소시장이 뉴욕증시 약세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고 나스닥 선물도 약세다. 미국 LA한인타운 근처 지하철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독가스가 퍼져 나왔다는 소식이 떠돌면서 불안감이 가중됐다. 신용거래 허용에 따른 기대감은 낙폭 확대를 저지하고 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현재 48.89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0.04% 하락했다. 코스닥50지수선물 12월물은 59.90으로 1.05포인트, 1.72% 하락했다. 강현철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연휴 및 전쟁 등에 따른 불안으로 소강국면에 빠져있다"며 "일반적으로 추석 이전에 주가 하락이 나타났으나 현재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현금과 주식을 적절히 분할해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추석이 지나면 연휴에 대한 불안감이 희석되면서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통서비스업과 금융업이 약세를 보일 뿐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고 상승 종목 수는 340개에 달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억원과 4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이 43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매매공방을 펼치고 있다. KTF, 국민카드, LG텔레콤, SBS, 하나로통신, 휴맥스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저지했다. 안철수연구소, 엔씨소프트 등은 강세다. 싸이버텍, 장미디어, 퓨쳐시스템 등 보안주와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가 상승폭은 줄였고 한신코퍼, YBM서울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종목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단말기제조, 네트워크, 전자부품 등은 소폭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림, 마니커 등 닭고기업체가 광우병 수혜주는 4% 이상 상승했다. 로커스는 중국 차이나유니콤에 단문메시지 서비스 솔루션 공급권을 획득했다는 소식으로 5% 이상 급등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