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주)은 그리스의 F-16 전투기부품업체인 유로데프에 최근 이.착륙용 브레이크 디스크를 수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물량은 1차분 1백27장(F-16 전투기 9대 분량)18만 달러어치다. 브레이크 디스크는 항공기 이.착륙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마찰열 에너지로 바꿔 흡수함으로써 항공기를 단시간에 제동시키는 기능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회사는 그리스에 이 부품을 공급한데 힘입어 전세계 F-16 보유국가에 대한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중동국가와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며 수출이 이루어지면 1천만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또 향후 국내 민항기 시장수요까지 고려할 경우 연간 5백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