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여파로 미국 경기둔화가 깊어지고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금융시장에서 일부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하기 시작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7일 보도했다. AWSJ는 테러 사건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기존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달러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크레디리요네 자산매니지먼트의 구아리모 존카레스는 "미국에 투자하는 비중을 16%에서 15%로 줄였다"며 "미국 투자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의 로스차일드 자산매니지먼트도 지난주부터 미국 주식과 채권을 파는 대신 테러사태 이후 과도하게 떨어진 유럽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