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11월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중소형 오피스텔이 대거 쏟아져 나온다. 약 8천여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회사들은 임대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잠재 투자자가 풍부하다고 판단,임대사업을 하기에 적당한 중소형 오피스텔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달중에는 LG건설 현대건설 등 5개 업체가 5천4백44실을,오는 11월에는 벽산건설 동양고속건설 등이 2천5백여실을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예정 물량=LG건설은 다음달 중순께 인천 운서동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소형 오피스텔 5백15실과 6백10실을 각각 선보인다. 금호건설은 오피스텔 사업에 첫 진출,오는 11월초 서울 종로구 내수동에서 14∼35평형 6백75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다음달부터 서울 종로구 익선동과 동대문구 장안동 등 4곳에서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한다. 경기도 일산 백석동과 분당 금곡동에선 중소형 오피스텔 약 6백실을 각각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다음달중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17∼23평형 5백86실을 내놓는다. 대우건설은 강남구 대치동 아이빌Ⅴ,마포구 공덕동 메트로디오빌,강남구 역삼동 디오빌Ⅲ 등 총 1천3백여실을 공급한다. 벽산건설은 오는 11월 서울 용산구 갈월동과 종로구 도렴동에서 오피스텔을,SK건설은 서초구 서초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동양고속건설은 경기도 분당신도시 정자동에서 오피스텔 1천1백18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전망=부동산 시장외에 마땅한 투자대체 상품이 없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건설회사들은 임대사업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오피스텔을 집중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시점(時點)에 따라 투자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부동산114 김희선 상무는 "입주시점 때 해당 오피스텔이나 원룸아파트가 정말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 될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마땅히 다른 투자처가 없어 임대사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