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라이벌 日시장서 순항 .. NYK등 물량 30%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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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조선시장에서 한국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이 국내 조선업계의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은 일본의 3대 선사인 NYK,K-LINE,MOL 등으로부터 지난해 이후 모두 15척의 선박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업체들이 발주하는 선박의 30%에 달하는 물량으로 추정된다.
일본 선사가 국내업체에 선박을 발주한 것은 지난 90년대 초부터.
이후 10년간 벌크선 소형유조선 등 25척을 한국 조선업계에 주문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8척을 일본 선사로부터 수주했다.
지난해 K-LINE과 MOL로부터 각각 대형(5천6백GT) 컨테이너선 5척과 1척 등 6척을 따냈고 올해는 지난 2월과 3월 일본의 MOL과 신화해운으로부터 각각 3만5천㎥와 8만2천㎥급 대형 LPG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월 NYK로부터 6천2백t급 컨테이너선 5척을 3억달러에 수주해 지난 10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4월 일본 MOL컨소시엄으로부터 2척의 LNG선을 처음으로 수주하는 개가를 올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90년대에는 일본 선사들이 일본내에서 납기를 맞출 수 없거나 기술력이 요구되지 않는 선박들을 주문하는 정도였으나 지난해부터는 발주 선박 수가 늘었을 뿐만 아니라 선박의 종류도 컨테이너선 LPG선 LNG선 등으로 대형화 고급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