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국가전략산업인 광주 광산업의 국제 경쟁력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광산업 육성 2단계(2004∼2007년) 계획'수립에 착수했다. 27일 광주시는 내년이면 광산업 육성 1단계(2000∼2003년)사업이 3차 연도에 진입함에 따라 국제경쟁력 확보,산업기반 확립,광관련 대기업 유치를 통한 기반구축 완성 등을 목표로 2단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따라 이날 북구 건국동 광주·전남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백병남 전자부품연구원(KETI) 정책기획본부장을 초청,2단계 계획수립 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백 본부장은 세미나에서 2단계 육성계획 역점 방향으로 △기술개발 기반 강화 △선도기업 육성 △기술의 공용화 표준화 △시험센터 구축 △종합정보지원센터 구축 등을 제안했다. 특히 백 본부장은 이날 세계시장을 주도할 선도기업 육성 및 기술표준,시장정보,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종합정보지원센터 구축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또 오는 11월 중순 산업연구원이나 대학 광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2단계 육성계획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시 과학기술자문단이 맡고 있는 연구과제를 종합해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2003년까지 광주지역에 광산업 집적화를 위한 인프라구축이 마무리되면 오는 2004년부터 국내 광산업은 초기 육성단계를 벗어나 산업화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며 "2단계 사업에서는 광관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광산업 특화분야를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