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株 하락 사과드립니다"..정성립 사장 홈페이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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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정성립 사장이 최근 자사 홈페이지(www.daewooshipbuilding.com)에 주가 하락에 대한 사과문을 올려 화제다.
정 사장은 홈페이지 소액주주 토론방에 올린 '주주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에서 "주식 시장이 연일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 심려가 크실 것으로 생각된다"며 "저도 회사의 건실한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 2월 초 3천5백원에 상장돼 6월 중순 9천6백5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내리막 길을 걸어 5천2백원대에 머물고 있다.
정 사장은 자신이 지난 7월 말 취임한 이후 주가가 하락한 것에 대해 "채권단의 출자전환 물량이 시장에 매각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미국의 테러 사태 등 외적 영향이 컸으나 최고경영자로서 죄송함을 금할 수 없다"고 사과했다.
그는 "내년에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면 다양한 방법으로 주가 관리에 나설 계획이며 2003년부터는 배당과 함께 우리사주조합 설립이나 우리사주 신탁제도(ESOP) 도입 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