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보합권을 왕복하다 결국 이틀 연속 내림세로 마감했다. 27일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4.83포인트, 0.57% 내린 9,690.53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거래를 약세로 시작한 후 강세로 전환한 뒤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내내 플러스 마이너스 0.5% 폭에 갇혀 있었다. 자동차 업체 등 달러/엔 환율 상승 수혜주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117엔대 후반으로 오른 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일본은행(BOJ)의 재차 개입으로 118엔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NTT도코모 등 통신주와 제약주 등 내수 종목도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오는 28일로 반기 결산이 다가온 은행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즈호홀딩스는 3% 넘게 하락했으며 전체 은행업종지수는 3% 가까이 떨어졌다.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크게 하락한 데 따라 NEC, 도시바 등 반도체주들도 크게 내렸다. 한편 아시아지역 증시 대부분이 약세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1.60% 하락했으며 홍콩의 항셍지수는 오후3시 현재 0.71% 하락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