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고향을 찾아 떠나는 가정에서는신문이나 우유 등의 배달을 일시 중지시키는 것이 도난을 방지하는 한 방법인 것 같다. 절도범들이 연휴기간 중 고향을 찾아 떠난 개인 주택이나 아파트 등 빈집을 범행대상으로 노리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 앞에 날짜가 지난 신문이나 우유 등 배달물이 쌓이지 않도록해 빈집임이 드러나지 않아야 '빈집털이범'들의 범행대상에서 피해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집안에 있는 오디오나 전등을 켜 두어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고 만일에 대비해 한 곳에 보관 중인 귀중품은 분산, 배치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장시간 집을 비워둘 경우 경비실에, 일반 주택은해당 파출소에 빈집임을 신고하고 순찰강화 등 특별관리를 받는 것도 범죄예방의 한방법이 될 수 있다. 한편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0일부터 '추석절 방범비상근무'에 돌입하고 가용경찰력을 동원해 금융기관 등 현금 취급업소나 주택가 취약지역에 대한 방범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빈집털이 등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대책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