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건강관리 : 성인병환자 과음.과식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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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환자가 풍성한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과음 과식하게 되면 낭패를 보기 쉽다.
명절기간중 성인병 환자는 평소보다 30% 정도 덜 먹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간식 횟수와 음식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김치 젓갈 장아찌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은 입에 대지 않는게 좋다.
국이나 찌개를 먹을 때 건더기만 건져먹는 것도 고혈압 환자에게 권할 만한 식사법이다.
묵이나 잡채 등은 간을 한 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싱겁게 느껴지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간을 하는 것도 요령이다.
고지혈증 심장질환 환자는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
따라서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은 억제해야 한다.
갈비나 닭찜은 기름기가 많으므로 자제하고 기름기를 뺀 살코기만 먹는다.
인스턴트 식품, 콜레스테롤이 많은 계란 노른자, 계란을 입힌 전, 오징어, 생선 및 어류의 내장, 어란 등도 삼가야 한다.
팜유나 야자유 등 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과자 라면 커피프림 등도 피한다.
참기름 들기름 등 식물성 기름은 적당량 섭취해도 괜찮다.
당뇨병 환자는 적절한 혈당을 유지토록 식사량을 조절해야 한다.
단순당이 많이 함유된 사이다 콜라 사탕 설탕 케익 등은 금물.
과일은 사과 1개 정도가 적당하다.
쌀밥보다 잡곡밥이 좋은 것은 물론이다.
당뇨병 환자는 탈수가 잘 되기 때문에 더위를 피하고 갈증이 없더라도 물이나 스포츠음료를 준비, 미리 조금씩 마시도록 한다.
단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할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
당뇨환자는 장시간 여행으로 식사 시간을 놓쳐 저혈당 상태에 빠지기 쉽다.
반드시 초콜릿이나 사탕을 준비한다.
발에 상처가 나면 잘 아물지 않으므로 구두나 샌들 대신 편안한 운동화를 신어 발을 보호한다.
신부전 환자는 콩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육류 생선 계란 두부 콩 등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하루에 계란 1개 또는 생선 1~2 토막 정도만 섭취해 필수아미노산 필요량을 채우도록 한다.
환자의 주의 만큼이나 음식을 만드는 주부의 지혜도 필요하다.
성인병이 있는 집안 식구가 있다면 깨 대신 콩으로 송편 속을 채우는게 좋다.
식혜와 같은 음료는 환자가 대체 감미료를 나중에 타서 먹을수 있도록 무가당으로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평소에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비행기를 탈 때 주의해야 한다.
심부전증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증상이 있으면 기내에서의 기압 저하로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미리 의사와 상의한 뒤 휴대용 약을 준비해야 한다.
낮 기온이 여전히 높은 만큼 가을이라고 세균성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믿는 것은 금물이다.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이 상해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키는 경우가 흔하다.
2~3일 정도 계속되는 설사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세가 좋아지지만 탈수현상을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대장균 등 일반적인 세균에 의한 식중독에 걸려 설사가 날 경우 항생제를 복용하는게 좋다.
박트림 시프로플록사신 등의 항생제가 좋다.
그러나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의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경과가 길어지고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항생제는 원인균이 증명되었거나 적어도 예측 가능할 때만 선별적으로 사용한다.
또 항생제에 의해 유익한 장내 유산균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유산균보충제를 추가로 투여하는게 좋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