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박순석 회장 이례적 조기 기소 .. 골프도박 혐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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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그룹 박순석 회장(57)의 도박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강력부는 29일중 박 회장을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한다고 2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박 회장이 구속영장에 나타난 범죄사실을 모두 자백했다"며 "수사 검사에게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회장과 함께 내기골프를 치고 포커와 고스톱 도박을 한 업자들이 범죄를 모두 시인하자 그동안 친목도모,밥값내기 수준의 골프라며 범죄를 부인했던 박 회장도 내기골프라고 털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회장이 영장실질심사와 보강수사 과정에서 G&G 이용호 회장을 모른다고 말했고 이씨와 관련된 부분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호인측은 박 회장은 여전히 포커는 손댄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골프내기도 친목차원이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연루설 등의 파문확산을 막기 위해 검찰이 1차 구속만기일인 10일의 절반도 채우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측은 하도급 비리 등 박 회장의 여죄에 대해서는 기소후에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수원=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