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내 무대는 너무 좁다'


강수연(25·아스트라)이 제1회 LG레이디카드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 초대챔프에 오르며 시즌 3승째를 거두었다.


강수연은 28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길이 6천3백4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최종합계 13언더파 2백3타로 2위권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강수연은 우승상금 2천7백만원을 보태 총상금이 1억5천4백여만원으로 시즌 상금랭킹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국내에서만 프로통산 5승째(해외 3승)이며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에서만 3승째를 달성했다.


첫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상큼하게 출발한 강수연은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강수연은 손쉽게 정상에 다가서는 듯 했으나 마지막조로 함께 플레이한 박현순(29·토탈골프코리아)이 7∼10번홀 4연속 버디를 포함,5타를 줄이며 한때 공동선두까지 추격해왔다.


강수연은 그러나 후반들어 11,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노획하며 박현순의 추격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강수연은 짧은 홀인 16번홀(3백64야드)에서 보기를 범해 2위권과 간격이 2타차로 좁혀졌지만 17번홀(1백75야드)에서 1.3m버디퍼팅을 성공하며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정일미(29·한솔CSN)도 이날 4타를 줄이며 우승에 도전했으나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정일미는 최근 4개 대회에서 '2위-2위-2위-3위'라는 불운을 맛보았다.


내년 미국LPGA투어 풀시드를 받은 이정연(22·한국타이어)은 합계 4언더파 2백12타로 역시 투어시드 획득을 노리고 있는 이선희(27·친카라캐피탈·제일CC)등과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안시현 김소희 박원희는 나란히 합계 2언더파 2백14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