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덴탈 스파이(KBS2 오후 9시30분)=홍콩.서울.이스탄불을 오가며 2억 홍콩 달러(약 3백20억원)를 투입한 성룡주연의 액션물. 엘리베이터 격투 장면,고속도로에서 차량 추격장면,헬리콥터의 공중 액션장면,스스로 보트를 만들어 도주하는 코믹한 장면 등 액션 퍼레이드가 쉴새 없이 펼쳐진다. 특히 한국 배우 김민이 캐스팅돼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후반부를 장식하는 가스 트럭 추격신은 20명의 카레이서들이 시가를 누비며 촬영했다. 마스크 오브 조로(MBC 오후 10시45분)=멕시코를 배경으로 스페인의 폭정으로부터 독립을 위해 싸우는 복면 영웅 조로를 다룬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제작을 맡았다. 안토니오 반데라스,앤서니 홉킨스,캐서린 제타 존스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1대 조로(앤서니 홉킨스)가 2대 조로(안토니오 반데라스)를 길러내는 과정과 모험담을 담고 있다. 캐서린 제타 존스는 이 영화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반칙왕(SBS 오후 10시55분)=평범한 샐러리맨이 레슬링을 배우면서 자아를 새롭게 발견해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 개봉당시 높은 흥행실적을 올리며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어눌하고 소심한 은행원 임대호(송강호). 그는 하루 걸러 지각을 하고 근무성적도 신통치 않은 등 제대로 되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다. 매일 그를 괴롭히는 부지점장(송영창)의 헤드락걸기는 지긋지긋하다. 어느 날 찾아간 체육관에서 "반칙왕" 울트라 타이거마스크의 사진을 보고 흥분한 그는 얼떨결에 장관장(장항선)에게 레슬링을 배우겠다고 선언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