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를 맞아 국악 무용 연극 미술 분야의 다양한 공연 및 전시행사가 관객을 기다린다. 특히 올 한가위 연휴는 주말과 개천절이 앞뒤로 겹쳐 29일(토요일)부터 10월 3일까지 사실상 닷새나 돼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 전시장 나들이로 색다른 맛을 내볼만하다. 연휴기간중 열리는 공연과 전시를 소개한다. --------------------------------------------------------------- *길떠나는 가족(세종문화회관 소극장)=한국 화단의 거목 이중섭의 생애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구성해 그의 예술적 고뇌와 작품세계,인간적 고통 등을 다룬 작품. 원로 극작가 김의경과 중견 연출가 기국서가 함께 만들었다. 안무가 국수호,음향가 김벌래,소리꾼 박윤초도 참여했다. 29일 오후 3시.7시 30분,30일,10월 3일 오후 3시. (02)399-1647 *락희맨쇼(동숭아트센터 소극장)="최고로 매력적인 남자"로 만들어 준다는 천상의 술 "침이슬"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만화적 상상력을 동원,다소 황당무계하면서도 과장된 설정에 담아 웃음을 선사한다. 29일 오후 4시30분.7시 30분,30일,10월 3일 오후 4시. (02)741-3391 *사랑은 비를 타고(대학로 정보소극장)=95년 초연 이후 700여회를 넘기며 장기 공연되고 있는 창작 소극장 뮤지컬의 대표작. 오랜만에 재회한 두 형제와 그 사이에 우연히 끼어든 한 아가씨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29일 오후4시 30분.7시 30분,30일,10월 3일 오후 3시 30분.6시 30분. (02)552-2035 *인류 최초의 키스(대학로 플레이하우스)=제목과 달리 청송감호소에 수감된 4명의 전과자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개인의 인권이 폭력적 권력 앞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오늘의 사회 현실을 고발한다. 29일 오후 4시30분.7시 30분,30일,10월 3일 오후 3시.6시. (02)764-7064 *행복II 가족(문예회관 소극장)=일본 극단 도우게자(道化座)의 "행복"연작의 하나로 할아버지와 며느리,그리고 손자 손녀 등 3대가 모여 사는 일본의 평범한 가정을 배경으로 가족의 위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 나간다. 29일 오후3시.6시,30일 오후3시. (02)760-4640 *청춘예찬(대학로 강강술래소극장)=지난 99년 초연시 백상예술상 희곡상,남자 연기상, 동아연극상 작품상,희곡상,한국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최우수작품상 등을 휩쓸며 화제가 됐던 작품의 앙코르 공연. 매일 오후 4시 30분.7시 30분. (02)914-7040 *러브레터(청담동 유시어터)=95년 초연됐던 작품의 앙코르 공연으로 두 남녀가 평생에 걸쳐 주고 받은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독특한 형식속에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폭넓게 담았다. 29일 오후 4시30분.7시 30분,30일 오후 4시30분. (02)538-5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