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받아 오는 11월1일 합병은행이 정식 출범한다. 국민 주택 두 은행은 지난달 29일 각각 임시주총을 열고 두 은행의 합병 계약서 승인과 신설법인 설립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대한상의빌딩에서 열린 국민은행 주총에선 합병에 반대하는 노조원들이 소액주주 자격으로 주총장에 들어가려 했지만 경찰과 국민은행측의 저지로 입장하지 못했다. 국민은행은 외국인 주주와 대주주인 정부 및 기관투자가의 위임을 받아 전체 주식의 83.19%인 2억5천2백31만9천9백55주가 주총에 출석해 합병 승인 등 8개 안건을 모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합병 은행의 총자산은 1백54조2천9백97억원(지난 6월말 현재)으로 세계 60위권에 들어간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