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분기까지 각종 재테크수단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부동산이 가장 성적이 좋은 반면 주식은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28일까지 주식과 채권, 예금, 부동산, 금 등 재태크 상품을분석한 결과 소형아파트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목동 4단지의 소형아파트 20평형의 현시세는 1억4천500만원으로 연초 평균시세1억500만원에 비해 38.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27평형의 경우도 1억6천500만원하던 평균 시세가 2억1천만원까지 상승 27.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55평의 경우는 4억7천만원에서 5억2천500만원으로 11.70%의 수익률을 올렸으나45평형은 4억3천만원에서 4억3천500만원으로 겨우 1.16%, 35평형은 3억2천만원으로시세차이가 나지 않는 등 중대형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테러 사건의 영향으로 현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금값도 많이 올랐다. 연초 한돈쭝의 소매가격이 4만4천원에서 5만1천원으로 올라 15.91%의 수익률을올려 두번째로 높은 재테크 효과를 냈다. 소매의 경우도 5만2천원에서 28일에는 5만9천원으로 올라 13.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으로 얻는 재테크 효과가 최소한 은행 정기예금금리보다도 높은 수익을올린 셈이다. 경기저점에 대한 전망이 조금씩 어두워 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국공채 및 우량 회사채의 수익률도 괜찮은 것으로 나왔다. 올 연초에 회사채 3년 만기 채권(LG화학 222 AA- 기준)을 보유했을 경우 14.60%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또 98년 11월에 발행된 3년만기의 지역개발 채권을 연초에 사두었다면 11.82%의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예금은 저금리 기조로 인해 수익률이 낮았다. 신한은행의 실속 정기예금(만기1년짜리 상품을 만기까지 가져간다고 가정할 경우)은 각종세금을 감안 할 경우 4.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재테크수단중 가장 나쁜 결과를 가져온 것은 주식이었다. 거래소의 경우 연초 520.95였던 종합지수가 지난 28일에는 479.68로 7.92% 하락했다. 코스닥도 연초 55.71이었던 지수가 28일에는 51.64로 마감돼 7.30% 하락했다. 올 상반기까지 주식투자가 우량한 재테크 수단으로 조사된 것과는 판이한 결과로 최근 증시침체의 골을 시사해주고 있다. 한편 달러를 매입한 경우는 연초대비 환율이 1천276.40원에서 1천298.90원으로2.24% 오르는데 그쳐 별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