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중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건수가 중국 EU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자원부가 집계한 '2001년도 상반기 세계무역기구(WTO) 반덤핑 조사현황'에 따르면 지난 1∼6월중 국가별 반덤핑 피소건수는 중국이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연합(EU.1개국으로 계산) 19건, 한국 10건, 대만 9건, 인도 8건, 미국 5건 등 총 31개국 1백29건에 달했다. 우리나라가 제소된 품목은 철강제품 4건, 섬유제품 3건, 화학제품 2건, 생활용품 1건 등이었다. 반덤핑 제소를 가장 많이 한 국가는 미국 39건이었으며 캐나다 23건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3건으로 8위에 올랐다. 품목별로는 철강제품이 52.7%(68건)로 급증한 반면 화학과 기계류는 27.3%(69건)와 13.4%(34건)에서 9.3%(12건)와 8.5%(8건)로 줄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