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홍보도 뮤직 비디오로..삼성SDI, 업계 첫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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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국내업체 중 처음으로 홍보용 뮤직비디오를 제작,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노래 제목은 'We make all the world one'으로 삼성SDI가 만든 디스플레이 제품을 통해 전 세계가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노래는 오페라 명성황후의 프리마돈나 김지연씨가 불렀다.
러닝타임 3분54초.
제작에 투입된 비용은 5억원에 이르며 한국 호주 헝가리 중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서 8개월간의 촬영 끝에 완성됐다.
영화제작용 35㎜필름을 사용하는 등 디스플레이업체의 특성상 화질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삼성SDI는 이 뮤직비디오를 CD로 만들어 주요 바이어와 해외법인에 홍보용 필름으로 배포키로 했다.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덱스쇼에서도 기업 PR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말을 포함,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 스페인어 헝가리어 등 7개 언어로 제작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기업 홍보용 자료는 지나치게 딱딱해 오히려 거부감을 줬다"며 "디지털 기업의 이미지를 아름다운 영상과 노래를 통해 자연스럽게 담아내기 위해 뮤직비디오라는 색다른 포맷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SDI에 이어 삼성전자도 10여억원의 제작비를 투입,기획을 마치고 내달부터 새로운 기업 PR필름 촬영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