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등 시멘트 업체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빛증권은 3일 최근 정부의 건설경기 진작책 등으로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데 힘입어 시멘트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건설주에 가려 있던 시멘트주가 4·4분기에 각광받을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한빛증권은 올 시멘트 생산물량이 작년보다 8.5% 증가한 5천5백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초 시멘트 단가가 9.2% 인상됨에 따라 시멘트 업체의 수익성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쌍용양회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동양메이저 현대시멘트 한일시멘트 등 거래소에 상장된 6개 시멘트 업체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한빛증권은 6개 상장 시멘트사중에서도 현대 아세아 한일시멘트에 특히 관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3개사의 올 예상 평균 주당순이익(EPS)은 5천40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자산가치도 매우 높은 데다 배당수익률도 양호해 투자를 고려할만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시멘트는 작년 상반기 5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1백37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아세아시멘트의 상반기 순이익은 1백17억원으로 98.3% 늘었다. 한일시멘트도 작년 동기보다 77.8% 증가한 1백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성신양회도 작년 상반기 3백43억원 적자에서 올 상반기에는 51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