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층에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던 미국 여성잡지의 대명사 '마드모아젤'이 폐간된다. 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광고시장 악화로 이 월간지는 다음주에 나오는 11월호를 마지막으로 발행을 중단키로 했다. 66년간 발간됐던 이 잡지는 발행부수 1백10만부를 자랑해 왔다. '보그' '글래머' 등과 함께 마드모아젤을 발행하고 있는 잡지그룹인 컨데 내스트의 스티븐 플로리오사장은 이날 "최근 경제상황이 악화돼 광고수입이 급감해 폐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잡지의 올 1∼9월의 광고면은 모두 5백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백7쪽에 비해 18%나 줄어들었으며 수입은 3천5백20만달러에서 3천1백70만달러로 10% 감소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