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살고 있는 조선족동포들이 추석을 맞아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조선족동포 3만여명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서울조선족교회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가 주최한 '제3회 조선족동포 한가위 대잔치'에 참석,타향에서나마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의 의미를 기렸다.


조선족동포들은 개막식 직후 운동장에 설치된 10대의 화상전화기를 이용,화면을 통해 중국내 가족들과 안부를 물었다.


박영금 할머니(90)는 중국 옌지(延吉)시 하남가에 있는 손자 손녀들과 대화를 나누다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