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50억달러 경기부양책 마련 .. 금리 0.5%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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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세계무역센터 연쇄테러로 위축된 미국경기를 살리기 위해 최대 7백5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3일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경기가 불황속으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6백억~7백50억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책을 의회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해온 5백억달러 수준을 상회하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의 제안에는 추가 감세 및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일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연방기금금리(콜금리)와 재할인 금리를 각각 0.5%포인트씩 인하했다.
또 9.11 테러 여파로 경기 하강세가 가속화될 경우 금리를 더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올들어 9번째인 금리인하로 연방기금금리는 연 2.5%가 돼 케네디정부 시절인 지난 62년 7월이후 39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행도 이른 시일안에 연 4.0%인 콜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훈.오형규.조재길 기자 leehoon@hankyung.com